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위쪽(충열대 뒤편)에 무후선열제단이 자리 잡고 있다. 무후선열제단은 총 154.84m²의 면적에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는 구한말 때의 의병활동 및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하다가 순국한 분들 가운데 유해를 찾지 못하고 후손이 없는 선열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이곳에는 기미년 3·1독립운동의 횃불을 전국 방방곡곡에 비춘 유관순 열사, 고종황제 밀서를 가지고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로 파견된 이상설·이위종 열사, 역사에 길이 남을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낸 정의부 총사령 오동진 장군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또한 정인보· 조소앙· 엄항섭 등 납북된 독립유공자도 함께 모셔져 있다.
헌사비
무후선열제단 - 헌사문
“우리 민족은 자유를 위해 의롭게 싸운 민족으로서 일찍 의병항쟁 때로부터 민족 해방에 이르기까지 피눈물 어린 반세기 동안 왜적을 대항해 싸우다가 국내 국외에서 순국하신 의사와 열사들 중에서도 자손의 제사 받는 이들은 그나마 위로가 되지마는 묘소도 없고 자손도 없이 외로운 혼으로 도는 이들 돌보아 드린 이 하나 없고 기억마저 사라져 가므로 존함이나마 정성껏 새겨 따로 이곳에 모시옵나니 선열들이여 국민 모두가 후손이외다 우리들 제사받으옵소서
1975년 광 복 절
제자 : 국무총리 김 종 필
조각 : 김 영 중
글 : 이 은 상
글씨 : 서 희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