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6093

현충탑

작성일
2013.06.28
수정일
2021.05.27
작성자
현충원
조회수
18141
현충탑 첨부 이미지
현충탑은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상징적인 탑으로 1년여의 공사 끝에 높이 31m 규모로 1967년 9월 30일 준공되었다. 화강암 돌붙임 공법이 사용되었으며, 위에서 내려다보면 십자형으로 되어 있다 이는 영현들을 동·서·남·북 4방향에서 수호한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현충탑 앞에는 오석 평판으로 된 제단과 향로, 향합대가 자리하고 있다. 제단 뒤쪽에는 이은상 선생이 짓고 박정희 대통령이 휘호한 현충시가 새겨져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여기는 민족의 얼이 서린 곳
조국과 함께 영원히 가는 이들
해와 달이 이 언덕을 보호하리라

향로는 중간이 막혀 있다. 윗부분은 향을 피울 수 있고 아래 부분에는 6·25전사자 및 파월장병의 인식표를 넣었다. 향로 위 원형 테두리에는 국방부와 육·해·공군 및 해병대를 상징하는 마크가 조각되어 있다. 향로는 높이 80cm, 직경 80cm, 무게 300kg이다. 건군 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국방부가 제작하였으며, 1968년 10월 1일 국방부 장관이 각 군 참모총장 및 고위 장성들을 대동하여 봉납하였다.

향로 오른쪽에 놓인 향합대는 오석으로 만들어졌다. 전면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휘호한 '충혼'이란 글자, 양 옆에는 무궁화 문양의 조각이 각각 새겨져 있다.

탑의 좌우에는 화강암 석벽이 펼쳐져 있다. 좌측 석벽 끝에는 5인의 애국투사상, 우측 석벽 끝에는 5인의 호국영우상이 각각 동상으로 세워져 있다. 현충탑 좌우의 석벽은 제사를 지낼 때 제상 뒤편에 쳐 놓는 병풍을 상징한다. 높이는 2.4m, 길이는 좌우 각각 23m다.

우측 석벽 면에는 6·25전쟁, 4·19의거, 조국건설, 영광, 애도 등을 상징하는 조각이 정교하게 부각되어 있다. 좌측 석벽에는 항일운동, 8·15광복을 상징하는 조각이 역시 정교하게 부각되어 있다. 석벽에 표현돼 있는 이들 조각은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의 고귀한 위훈을 기리고 있다.

현충탑 좌측 석벽 끝에 세워져 있는 애국투사 5인상은 국권 회복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모두 바친 순국선열들을 상징하고, 우측 석벽 끝의 호국영웅 5인상은 국토방위와 자유 수호를 위하여 용맹을 떨치신 육·해·공군과 해병대, 경찰 등의 용사들을 상징하고 있다. 높이는 모두 5.5m이다. 현충탑과 석벽의 벽면 부각, 동상 및 향로는 홍익대 최기원 교수가 설계·제작하였다.

현충탑 아래 내부는 위패봉안관이 자리잡고 있으며, 중앙에 있는 영현승천상 아래 지하에는 봉안실이 설치되어 있다.

2010년 3월부터 5월 사이에 현충탑과 부조벽 등을 세척하고 새롭게 코팅하여 단장하였다. 또 일반인 및 장애인의 출입 편의를 위하여 제단 앞면의 경사로를 우측에서 좌측으로 이설하고, 노후된 계단석판석을 통석으로 겨체하는 개보수 공사를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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