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6090

경찰충혼탑

작성일
2013.06.28
수정일
2021.05.28
작성자
현충원
조회수
3585
경찰충혼탑 첨부 이미지
국립서울현충원 경찰관 묘역(5번, 8번, 9번 묘역) 위쪽에는 경찰충혼탑이 건립되어 있다. 이 탑은 원래 부평경찰전문학교 교정에 있던 것을 1967년 5월 30일 현재의 위치로 이설하였으며, 1979년 5월 22일 중건한 것이다.

이 탑은 면적 112㎡, 중앙 화강석 탑 높이 13m, 3인상 높이 3.5m, 좌우 동상 높이 3m, 벽면 폭 3.5m이다. 탑 하단 전면에는 이은상 선생이 지은 헌시가 새겨져 있으며, 탑신 중앙에 '경찰 충혼탑'이란 글씨는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휘호한 것이다.

탑신 중앙으로부터 양쪽으로 두 팔을 벌린 듯한 날개는 민주경찰의 따스한 보호를 나타내고, 탑신 하단에는 경찰 활동의 상징인 신·의·용의 3인상을 세워 경찰의 충성과 봉사정신을 나타냈다. 탑 좌측에는 애민상, 우측에는 호국상을 새겼다. 양쪽 날개 벽면에는 조국을 지키고 국민을 보호해 온 경찰의 위대한 업적을 조각으로 부각하였다. 입구 양측에 있는 호랑이상은 영령들을 수호한다는 의미가 있다.

여기는 우리들의 조국
지나간 한때 어둠 속에 잠겼다가
자유를 되찾은 광복된 나라
온갖 방해 물리치고 나라를 세우려고
고귀한 청춘의 피를 뿌린
이 나라 건국 경찰들
우리는 그들을 잊지 못한다

또 다시 닥쳐온 고난과 시련
민족을 반역한 북한 공산군
잔악한 남침으로 일으킨 전쟁

총탄 속에서 조국을 구하려고
값비싼 청춘의 피를 뿌린
이 나라 구국 경찰들
우리는 그들을 잊지 못한다

그리고도 밤낮을 이어 나라를 위해
오직 자유 평화 정의를 지켜
겨레의 안전을 보살피다

엄숙하고 거룩한 사명앞에
순결한 청춘의 피를 뿌린
이 나라 호국 경찰들
우리는 그들을 잊지 못한다

여기는 순국한 님들 잠드신 곳
장미꽃보다 더 아름답던 청춘
그 청춘 그대로 누워 계신 곳

육신은 풀 끝의 이슬처럼
잠깐 왔다 갔을지라도
뜻과 이름 길이 여기 살아 계시리
강산과 역사와 함께 길이 사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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