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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6

제11회 애국보훈선양대회 소감문 (대상2)

작성일
2019.07.09
수정일
2019.07.09
작성자
현충원
조회수
595
       

2019년 제11회 애국보훈선양대회(4.7.) 대상 소감문 2

 

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 강서양천지구 신목고등학교 고ㅇ현

 

저는 오늘 학교에서 현충원 봉사를 자원해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평소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희생하신 분들을 자주 떠올리며 생각해 왔던 저는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신청하였습니다. 저의 꿈인 직업군인을 이루기 위해, 저는 육군사관학교를 진학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진학을 준비하는 과정 중,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시험 2급을 따게 되었는데, 풍부해진 한국의 역사지식을 가지고 봉사에 임하니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장차 꿈을 이루어 군인이 될 저에게는, 현충원이라는 장소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 이 봉사는 특정 지역의 묘비를 닦는 것이었지만. 봉사자들이 사전에 현충원과 국가유공자 분들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알고 난 후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어, 사전교육을 1시간 반 가량 가졌습니다. 봉사를 시작하기 전, 우리는 학교별로 모여 현충원의 영화관 즉, 현충관 안에서 현충원 소개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반갑게도 제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면서 학습했던 인터넷 강사님이 영상에 나오더군요. 익숙한 목소리를 들으며 영상을 시청하니 이해와 몰입이 더욱 잘 되었습니다.


그 후, 현충원 해설사께서 들려주시는 현충원의 구조, 나누어진 모습 등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현충원은 총 181,570명 정도의 애국자들을 추모하는 묘와 위패가 있고, 애국지사, 무후선열제단 등 현재 시신을 찾지 못하고 희생된 사람들을 모시고 있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작년 가을 이곳에 비슷한 봉사를 하러 왔지만, 그때는 묘비만 닦고 끝났습니다. 그러나 이번 자원봉사는 이러한 설명까지 해주었기 때문에 새롭게 알게 된 점을 바탕으로 묘비를 닦으니 훨씬 의미가 있었고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해설 강의를 듣고, 현충탑 아래에서 묵념을 한 후, 애국지사와 무후선열제단 쪽을 가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곳에서 제가 저희 학교 대표로 향을 피우고 묵념하기도 하였는데, 그런 뜻깊은 일을 제가 할 수 있어서 대단히 뿌듯했습니다.

제가 이번 봉사를 하며 가장 많이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자들의 애국심입니다. 묘비를 닦거나, 향을 피우거나, 그냥 걷기만 해도 주변에 보이는 묘비들은 어떤 말할 수 없는 묵직한 힘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훗날 군인이 되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거나 싸울 일이 있을 때, 여기서 묻힌 분들처럼 용기 있게 행동할 수 있을지도 많이 고민해보았습니다. 봉사가 끝나 소감문을 쓰고 있는 저는 이러한 확신이 듭니다. 저도 만약 내 한 몸, 나의 영혼을 나라를 위해 바쳐야 한다면 그럴 것이고 당당하게 여기 현충원에 묻혀 후손들에게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게 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묘비를 하나하나 닦으니 땅에 고이 잠든 이런 멋진 분들과 약간은 가까워진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묘비 아래 고이 잠든 분들은 대부분 6.25전쟁에 참전하신 우리나라의 용사들이셨습니다. 부산, 원산, 인제, 고성, 인천, 김해 등에서 1950년과 53년 사이 순국하신 분들의 묘비를 정성껏 청소하고 그들의 후손들을 생각하며 우리나라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새삼스레 생각해 볼 수 있는 이 봉사는 단언컨대 제가 해 보았던 것들 중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표출한 뜨겁고 진한, 자유를 향한 용기와 희생에 감동받고, 이 숭고하고 위대한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할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봉사는 이만한 것이 없을 것입니다.


이번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나서 보니, 저는 저의 꿈을 이루어 우리나라를 지키고, 희생하는 군인이 되어 앞서 용기를 주신 애국자 분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싶단 마음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저는 자주 이곳 현충원에 들를 생각입니다. 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자주 이곳에 와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며 묵념하고, 대한민국 한 나라를 지금처럼 빛낼 수 있게 이바지한 위대한 아버지들에게 예의를 표하고 올 것입니다. 저희 학교 신목고에서 자주 이러한 봉사를 개최하여 많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마음속에 품고 세상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 봉사에서 얻은 애국심, 희생정신 등을 잊지 않고 살아가며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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